◆…사진:아난드테크
아시아지역 공개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820(SD82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GPU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 전문 온라인 매체인 아난드테크(anandtech)가 그래픽 성능측정 도구인 GFX벤치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애플의 A9에 비해서도 뛰어난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우선 GFX벤치 맨하탄 ES3.1(GFXBench Manhattan ES3.1) 온스크린에서 초당 14프레임으로 샤오미 미노트 프로(10.0프레임)나 삼성 갤럭시 노트5(6.7)에 비해 압도적인 점수를 나타냈다.
ES3.1버전 오프 스크린에서도 초당 30프레임을 보여 19프레임인 샤오미 미 노트 프로나 15프레임에 그친 삼성 갤럭시 노트5에 비해 크게 앞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아난드테크
ES3.0버전의 온 스크린 테스트에서는 애플의 아이폰6S 플러스가 초당 평균 38.5프레임으로 가장 앞섰으며 뒤를 이어 SD820이 26프레임을 보였다. 갤럭시 노트5는 15.8프레임으로 구글의 넥서스 5X에도 뒤졌다.
오프 스크린에서는 SD820이 45프레임으로 모든 AP 중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6S 플러스가 39.8프레임으로 2위에 올랐으며 갤럭시S6와 갤럭시 노트5는 26프레임과 25.9프레임으로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T-렉스 HD 온 스크린에서는 역시 애플의 A9이 59.0프레임으로 가장 높았으며 SD820은 55프레임으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S6와 갤럭시 노트5는 각각 39.4프레임,38.7프레임을 나타냈다.
T-렉스 HD 오프 스크린은 90프레임을 나타낸 SD820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A9이 80.1프레임,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가 각각 59.1프레임으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CPU(중앙처리장치)의 코어 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3D마크 아이스 스톰 언리미티드(3D Mark Ice Storm Unlimited) 테스트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체 점수에서 아이폰6S 플러스가 2만7833점을 기록 최상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 역시 2만5316점을 기록했다. 반면 SD820은 2만4666점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
부문별 점수를 보면 그래픽 성능은 4만1021점으로 아이폰6S 플러스의 4만1931점에 이어 2위를 보이며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특이한 것은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노트5의 점수로 샤오미 노트 프로나 HTC 원 M9에도 뒤진 2만8065점으로 5위에 그쳤다는 점이다.
CPU성능을 측정한 피직스에서는 GPU와 달리 상당히 저조한 점수를 보였다. 이 부문 점수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6가 1만974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갤럭시 노트5와 샤오미 미 노트, HTC 원 M8이 상위를 기록했다.
SD820은 1만4365점으로 5위에 그쳤으며 애플의 아이폰6S 플러스도 1만2786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매체는 “물리적 점수는 코어 개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까닭에 쿼드(4)코어인 SD820이 옥타(8)코어인 엑시노스7420과는 상대가 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중국에서 가진 공식 공개행사를 통해서도 SD820의 벤치마크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모바일 게임, 동영상 등의 확대 추세에 따라 3D, 그래픽 성능 평가 비중을 높인 안투투6.0버전에서 13만1320점을 기록,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긱벤치 3.32버전에서도 싱글코어 2324점, 멀티코어 5132점을 보이며 안드로이드 기기 중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전작에서 문제가 됐던 발열도 나타나지 않았다.
퀄컴 제품 관리 담당 트래비스 라니에 이사는 “웹브라우징 속도는 50%가 더 높아졌고 압축 속도는 75% 이상 빨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