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의 민간치과보험 추천여부 설문조사 결과, 치의 62%가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보험료 대비 보장성 협소, 도덕적 해이 유발 등이다.
반면 나머지 38%는 비급여 항목을 보장하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민간치과보험을 추천했다.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다수의 치과의사들은 민간치과보험이 환자들과 병의원에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민간치과보험은 보장성이 너무 협소하기 때문에 지인들이나 국민들에게 추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민간치과보험 소비자 불만 피해현황'에 따르면, 치아보험 관련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보험금 미지급 및 과소지급' 피해가 가장 많았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는 15일 '치과의사는 민간치과보험을 추천할까?'를 주제로 ISSUE REPORT 제5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국민들에게 민간치과보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 민간치과보험 현황 ▲민간치과보험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의식조사 ▲민간치과보험에 대한 소비자 불만, 피해현황 등의 내용을 담았다.
민간치과보험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의식 설문조사에는 총 109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치과보험의 영향, 보장성, 평가, 추천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민간치과보험 현황은 2015년 3월 기준으로 상품명에 치아 및 치과관련 용어가 포함된 상품에 대한 약관 및 공시 자료를 비교 검토해 총 21개 상품의 보장성과 보험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3년과 비교해 상품의 수는 증가했으나 보장항목이나 보험료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홍순호 소장은 "이제까지 민간치과보험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었지만, 치과의사들은 민간치과보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의 민간치과보험을 국민들에게 추천하는지 알 수 없었다"며 "이번 리포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민간치과보험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