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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바이오텍 홈페이지의 제품정보가 회원 가입한 치과의사들에게만 공개돼 일반 주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의 제품정보를 확인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되는데, 치과의사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네오바이오텍 회원가입 페이지에는 '치과의사회원가입'으로 명시돼 있으며, 추가정보에 ▲치과명 ▲면허번호 ▲병원주소 등을 필수로 입력하도록 돼 있다.
비상장사 사이트의 네오바이오텍 종목 토론 게시판에 아이디 kin…는 "이 사이트에 회사 담당자가 있으면 내용 그대로 CEO에게 전해달라"며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로서 홈페이지에서 제품상세정보를 보려고 하는데 로그인이 필요하다고 나왔다. 그래서 로그인을 하려는데 치과의사만 가능하다는 문구가 나왔다. 어이가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덧붙여 그는 "외부나 경쟁상대인 타 회사에 노출 되선 안 되는 기밀이 많다면 차라리 주주인증 절차를 밟게 해서 접근등급을 매기고라도 제품 자체는 보게 해줘야 되지 않느냐"며 "도대체 주식을 산 회사 제품을 모르는 눈 뜬 봉사 주주가 어딨냐"고 지적했다.
이에 네오바이오텍 관계자는 "2012년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회사 홈페이지의 제품정보를 의료인에게만 공개하도록 공지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치과의사에 한해서만 회원가입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전에는 모두 공개로 운영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회사의 경우에도 제품정보를 회원가입을 통해 공개하고 있지만, 의료인만 가입 가능하도록 되어 있진 않다. 게다가 모든 치과 의료기기 회사에서 제품정보를 비공개로 하고 있진 않은 상황.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사 홈페이지 제품정보 공개 및 비공개 여부는 회사의 권한이라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시 2012년 의료기기 회사에 제품정보를 의료인에게만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지를 보냈는지 자료를 찾아봤는데 확인되지 않았다"며 "분명한 것은 제품정보는 회사에서 원하면 공개하면 된다. 의료인만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 회원제로 운영하는 것은 회사의 재량"이라고 답했다.
다만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기기법상 '광고'는 사업자가 상품내용, 거래조건, 거래에 관한 사항을 신문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것으로 정의돼 있어 제품정보가 경우에 따라 의료기기 광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식약처의 판단 아래 제품정보가 의료기기 광고가 될 경우 의료인에게만 공개하는 것이 합법적이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법에 따라 케이스를 확인하고 제품정보인지 의료기기 광고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뿐 일반적으로 확인 가능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식약처의 애매한 태도로 불분명한 현 체제에 업체는 자칫 법에 위반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 것.
따라서 법에 위반되지 않는 구체적인 규정 마련과 함께 업체에서는 회원 차별이 없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