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을 내정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내용을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유 전 장관에 대해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분"이라고 평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3월 국토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해 7개월 만에 국토부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당시 '총선 경력'을 만들기 위한 장관 임명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유 전 장관의 임명은 쟁점법안 연내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안 통과에 힘쓸 정치인 출신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이준식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후임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1차장을, 윤상직 산업자원부 장관 후임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됐다.
이와 함께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으로는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성영훈 변호사가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