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국세수입 192.5조원…진도율 89.2%
올해 10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세수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5조원이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및 법인신고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소득·법인세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12월호'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 국세수입은 26조원으로, 1~10월 누적 19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조9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전 세목에서의 수입이 늘었다. 소득세 6조7000억원, 법인세 2조8000억원, 교통세 6000억원, 관세 4000억원 등으로 더 걷혔으며, 부가가치세는 수입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4000억원 감소했다.
국세수입 증가로 세수진도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p 상승한 62.7%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세수는 메르스 사태, 미국 금리인상 등 하방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경 상 국세 수입(215조7000억원)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수실적 호조로 재정수지 적자폭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0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1조5000억원 적자였다. 사회보장성 기금수지(21조8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32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세수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달(9월, -46조3000억원)에 비해 재정수지 적자폭이 줄었다.
한편 7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553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0월은 국고채 상환이 없는 달로서 국가채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