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김영민 씨(87)는 수술 후 한달 만에 다시 입원을 해야만 했다. 다름아닌 다리 골절 때문이다. 김 씨는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는 병원의 조치를 무시하고 수술 전과 같이 생활했던 점이 골절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김영민 씨처럼 수술 후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아 병원을 찾는 횟수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낡은 무릎관절을 새로운 인공관절로 대체함으로써 수영과 골프, 등산 등 기존과 다름없는 다양한 스포츠 등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으나 수술 후 재활치료에 대한 인식은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만족스러운 무릎 인공관절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무릎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환자의 무릎에 알맞은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며 △퇴원 후 꾸준한 재활운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나우병원 유석주 원장은 “입원 중에는 물론 퇴원 후에도 재활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수술 후 약 3개월까지는 무릎 수술한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진통제나 얼음찜질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면서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만 재활에 도움이 된다”며 거듭해서 재활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병원은 한국인의 체형과 식습관, 생활방식 등에 적합하도록 한국형인공관절 ‘b.r.q.knee’을 개발한 척추관절 치료병원으로, 한국형인공관절은 최대 150º의 고도굴곡이 가능하여 좌식생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석주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인공관절 수술 후 쉬면서 회복해야 한다고 착각하는데, 관절염치료로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면 꾸준한 걷기운동을 해야만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걷기운동은 20~30분 정도 무리가 되지 않은 강도로 하며, 통증 완화를 위해 뒤로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걷는 것이 불편하면 자전거 타기나 수중운동인 수영도 권장할 만하다고 유석주 원장은 말한다. 그는 끝으로 “병원을 믿고 한국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원은 지속적으로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2002년 분당에 개원한 서울나우병원은 올해 오픈한 평촌점과 더불어 선진 의료기술과 첨단 장비 도입, 재활운동, 환자 교육과 사후 관리 등을 융합한 치료에 힘쓰고 있다. 이 병원은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만든 병원이라는 의미에서 ‘서울’을 사용했으며, 나우(now)에서 ‘n’은 new의 이니셜로 창조의 개념을 담았으며, ‘o’는 open의 이니셜로 실시간 수술영상을 공개하는 등의 정직한 진료의 의미를, ‘w’는 warm의 이니셜로 선교하는 병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