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의왕 민자도로 요금인하…새해부터 승용차 100원·경차 50원↓

'민자도로 요금인하'

서수원과 의왕간 민자 고속화도로가 내년부터 요금인하를 실시한다.

지난 2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 합리화의 첫 사업으로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통행료 인하와 민자도로 전반에 걸친 구조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1월 1일 0시부터 의왕영업소 통과 기준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를 승용차·버스·화물차는 각 100원, 경차는 50원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통행료는 승용차 900원, 버스 1000원, 화물차 1200원, 경차 450원이다.

남 지사는 "이번 통행요금 인하는 자금재조달 방식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자금재조달은 고금리 금융자금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것으로 민자회사의 출자자 지분, 자본구조, 타인자본 조달조건 등을 변경해 기대수익률을 올리고 이익을 주무관청과 공유하는 것.

최근 경기도와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사업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는 2232억원 규모의 자금재조달 방안을 1년간 논의해 차입금 금리를 7.5%에서 4.3%로 낮추면서 발생한 45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액을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남 지사는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외에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가 관리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기북부 일산~퇴계원 구간에 대해서도 통행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