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체 무단 사용 <사진: DB>
'윤서체 무단 사용'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에 쓰이는 글꼴(폰트) '윤서체' 무단 사용으로 전국 초·중·고교가 피소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대응에 나섰다.
29일 한 매체는 "인천 전체 초등학교 3분의 1에 해당하는 78곳이 이달 초 '윤서체' 개발업체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며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개별적 대응을 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 측은 인천 초등학교들이 '윤서체' 중 유료 글꼴을 무단 사용한 증거로 교실 게시물, 가정통신문 사진 등 6건을 제시했다.
이에 시교육청 측은 "최근 워드 글꼴 저작권 분쟁이 빈발해 일선 학교에 저작권법 위반 관련 교육을 강화한 상태"라며 "명백한 증거 없이 수십개 학교의 무단 사용 주장을 일괄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업체 측이 '윤서체' 무단 사용의 구체적 증거를 대면 학교의 사용권 구매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서체' 업체는 법무법인을 통해 "윤서체 유료 글꼴 무단 사용으로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증명을 각 학교에 보냈다. 여기에는 275만원의 프로그램 사용권을 구매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