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서민의 힘든 삶을 잠시나마 달래는 소주·탁주·맥주의 출고량은 증가하고 위스키 등 고급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세청은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조세정책 수립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2014년 주류 전체 출고량은 401만5000㎘로서 지난해 392만1000㎘에 비해 9만400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류 출고량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소주, 맥주, 탁주, 위스키는 각각 95만8000㎘, 217만3000㎘, 43만1000㎘, 1만8000㎘로 조사되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류는 맥주였고 소주, 탁주, 위스키 순으로 나타났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소주, 탁주, 맥주의 출고량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5.7%, 1.1%, 0.8% 증가한 반면, 위스키는 2.7% 감소했다.
맥주의 출고량은 2010년 200만3000㎘, 2011년 202만2000㎘, 2012년 210만4000㎘, 2013년 215만7000㎘으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에 있으며 위스키는 2010년 2만6000㎘, 2011년 2만3000㎘, 2012년 2만㎘, 2013년 1만8000㎘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소주와 탁주의 출고량은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국세통계연보에는 자영업자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통계 등 50개의 신규항목이 공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세통계 전용누리집(stats.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