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김병관 더민주 입당…표창원 이은 인재영입 2호, 당 혁신 가속화?

김병관 입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영입에 이어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영입을 통해 혁신의 가속화에 나섰다.

문 대표의 '인재영입 2호'인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3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3주 전 문재인 대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20년 가까이 정치와 무관하게 기업에 몸담았던 사람에 왜 영입제안을 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제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일까,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히 말씀드리건대, 흙수저와 헬조선을 한탄하는 청년에게 '노력해보았나'를 물어선 안된다. 염치없는 말이다. '꼰대'의 언어일 뿐"이라며 "떨어지면 죽는 절벽 앞에서, 죽을 각오로 뛰어내리라고 말해선 안된다. 저는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1973년생으로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과 함께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웹젠은 최근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5년 상반기 매출은 917억 9,400만 원이다.

뮤 오리진은 중국에서도 월 2억 위안(약 3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