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세무사고시회 신년회에서 세고회 관계자들이 함께 신년 다짐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구재이)는 5일 오전 8시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16년 세고회 첫 공식행사로 신년회를 가졌다.
이날 신년회는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우택 한양대학교 교수, 임종석 세무사, 박환택 변호사, 정영화 회장, 송춘달 회장, 박상근 회장, 안수남 회장,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김완일 한국세무사회부회장 등 역대회장과 고문, 임원,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년을 맞이해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 세고회 대표사업으로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작년 마을세무사제도를 처음 도입해 사회봉사와 행정참여의 새 지평을 열었고 국민과 정부에 세무사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세무사 제도는 전문가와 행정이 결합된 제도로 2기 213명이 활동을 하게 됐다"며 "세무사 업계가 단순히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가지고 국민과 국가에 봉사하는 일을 계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는 국세분야에만 매달리다 양도세업무보다 더 큰 고유 업역이지만 잃어버린 취득세 업무 되찾기에 착수했다"며 "올해는 지방세 업역수복 활동에 더욱 매진해 잃어버린 취득세 신고 대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작년 연말 전문자격사 중에서 처음으로 창업학교인 청년세무사 제도를 시작했다"며 "청년들의 창업여건은 녹록지 않다. 세고회는 창업을 하더라도 안정화에 어려움이 있는데 청년세무사를 위해 그들의 어려움을 돕고 길잡이가 되어주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고회는 8000명의 회원단체로서 회원들이 사업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쳐다보지 않으면 안 된다"며 "사업현장을 바꾸고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세고회 고문인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마을세무사제도를 잘 발전시키면 서울시민들이 행복하고 세무사들의 역할이 많아 질 것 같다"며 "세고회가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좀 더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법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국회에 더 와서 일했으면 좋겠다"며 "관료출신 세무사와 순수 세무사출신은 다른 면이 많다. 순수세무사 출신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문인 이우택 한양대학교 교수는 "조세는 학술적 주장보다 조세법률주의가 기본이기 때문에 입법화가 돼야 한다"며 "세무사들이 원하는 것을 법으로 연결하는 입법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무사고시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역대 회장들도 새해 덕담을 건넸다.
정영화 세고회 7대 회장은 "사람은 비가 많이 오면 비를 피하고 가는 것이 낫지 않냐"며 "세고회 활동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는데 소낙비가 내릴 때는 우산속이나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그 다음 직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춘달 세고회 8대 회장은 "서울 고등법원 판결 중에는 변호사법 49조가 특별법이고 세무사법이 일반법이라 변호사법을 우선적용 해야 한다는 것이 있다"며 "이 판결은 세무사들에게 상당한 시련이 될 수 있는데 세무대리업무를 무제한적으로 할 수 있도록 대법원에서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고시회에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근 세고회 15대 회장은 "포옹력 자본주의로 구성원들을 같이 끌고 가야한다"며 "세무사회도 구성원 간의 갈등이 심한데 고시회가 갈등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수남 세고회 18대 회장은 "대외적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신규 회원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는 역할을 세고회가 해야 한다"며 "청년세무사학교 같은 일들을 더 많이 도입해 현장에 소홀히 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철 세고회 19대 회장(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은 "세고회 회원들이 남의 일이라 생각 하지 말고 임원들이 맡은 일을 잘해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조직의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잘된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김완일 세고회 20대 회장(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은 "후임회장들이 일을 할 때 전임회장들이 했던 것 중에 좋은 것들은 계승해야 한다"며 "여기서 계승된 제도가 세무사회로 들어와서 회원전체에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연환 세고회 21대 회장은 "세고회는 청년세무사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 나름대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세무사업계의 생수와 소금 같은 존재다. 새로운 인재와 연구자들을 계속 배출해서 세무사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고회는 신년회에 앞서 제11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22대 집행부가 올 한 해 동안 펼쳐나갈 주요사업도 발표했다.
세고회가 밝힌 주요사업내용은 ▲회원들이 사업현장에서 필요한 자료와 정보개발 제공▲회원 핵심직무역량 강화▲명예세무사승계제 개설 및 운영▲청년-원로회원 맞춤형 연수시스템 안정화▲회원 권익보호활동▲세무사회 운영절차 개선 건의▲취득세신고 유상대리권 등의 잃어버린 업역회복 활동▲비영리 분야 업역확보를 위한 투트랙 전략 수행▲개정세법 및 사회적 조세이슈에 대한 입장 및 대안 제시▲대국민 봉사활동 전개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