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리완치앙)
중국의 LeTV 맥스 프로가 첫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한 기기를 공개한 가운데 샤오미는 이를 탑재한 기기를 가장 먼저 출시, 갤럭시S7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공동설립자이자 부회장인 리완치앙(黎万强)은 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퀄컴의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를 탑재한 ‘샤오미 미5’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판매에 필요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2월 춘절(중국의 설 명절) 후 공개와 동시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스내드래곤820을 탑재해 가장 먼저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될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아닌 ‘샤오미 미5(Xiaomi Mi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을 보면 스냅드래곤82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4GB(기가바이트)램, 5.2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 후면 1600만 화소·전면8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3000mAh 배터리를 장착,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사양에서 차이가 없다.
오히려 전면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S7은 500만 화소로 알려져 샤오미의 사양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 사양이 높다 해서 반드시 성능도 좋을 것이라는 등식은 없지만 이미 스마트폰 제조기술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동일한 OS(운영체제)에서 이러한 주장 또한 그다지 설득력을 갖는다고는 할 수 없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샤오미의 미5, LG전자의 G5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행사를 갖고 시장에서 판매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다 낮은 가격을 내세울 것이 확실한 샤오미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