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핏비트가 센서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발렌셀(Valencell)이란 회사에게 고소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 전문 잡지인 pcmag는 기술개발 및 특허회사인 발렌셀이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하는 센서 기술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애플과 헬스벤드를 제조하는 핏비트를 고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발렌셀이라는 회사는 기기를 직접 제조하는 대신 이어폰·스마트워치·어깨 밴드·손목밴드에 탑재돼 심박수, 산소포화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하는 퍼폼텍(PerformTek)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발렌셀은 애플과 핏비트가 자사의 허락 없이 특허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사장 스티븐 르부프(Steven LeBoeuf)는 “우리가 개발한 발명품의 현재와 미래의 특허 가치를 완전히 얻을 수 있도록 지적재산권을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에 특화된 모자일 건강과 체력 관리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애플워치에 탑재된 생리적 움직임과 관련된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출력하는 방법과 그 장치에 관한 특허(특허번호 8,923,941), 생리학적 변화를 관찰하는 착용할 수 있는 도광밴드에 대한 특허(특허번호 8,886,269)다.
이밖에도 도광장치(Light-guiding devices)와 모니터링(추적) 장치를 통합에 관련된 특허(특허번호 8,929,965)와 생리적 변화를 추적(감시)하기 위한 웨어러블 도광장치 특허(특허번호 8,989,830) 등이다.
다만 발렌셀은 애플의 핏비트의 어떤 기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특허를 침해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핏비트는 이에 대해 “관련부야에 200여건 이상의 특허와 특허 출원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반면 애플을 즉각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