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늘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남북관계 긴장 고조

'대북확성기 방송'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우리군이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며 대응 조치에 나선다.

8일 군은 낮 12시 최전방 부대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한 오늘 북한은 우리나라의 이런 대응 조치에 대해 '최고존엄 모독'으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한 이후 136일 만에 확성이 방송을 재개한다.

대북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까지 음향을 송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