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오승환 <사진: YTN 뉴스 캡처>
'임창용 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야구선수 임창용, 오승환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가 결정됐다.
8일 KBO는 "이날 오전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 오승환에 대해 심의한 결과 규약 제151조 3항에 의거 두 선수에게 KBO 리그 복귀 뒤 모든 경기수의 50%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3항에서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 활동 정지, 출장 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 "KBO 규약 부칙 제1조에 따라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삼성 라이온즈에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창용과 오승환은 만약 국내 프로야구 구단에 소속돼도 올해 치러질 144경기 가운데 72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 이는 1군과 2군 경기 모두 적용된다.
현재 임창용은 삼성으로부터 방출돼 무적신세라 이번 징계로 국내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라 만약 계약에 성공하면 KBO의 징계로부터는 자유롭다.
한편 지난달 검찰은 두 선수의 도박 액수가 비교적 적고 상습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로 수사를 종결했다. 두 선수와 함께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였던 삼성 윤성환, 안지만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