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세청장을 포함한 국세동우회원들이 8일 열린 신년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현직 국세청 가족들이 매해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는 '2016년 국세동우회 신년회'가 8일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됐다.
서울·중부회원 약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역대 국세청장인 고재일, 안무혁, 성용욱, 서영택, 추경석, 임채주, 백용호, 이현동, 김덕중 청장과 임환수 현 청장을 비롯해 6개 지방청장 및 수도권 간부인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 장재식, 나오연, 구종태, 김정부, 황학수, 이용섭 등 전 국회의원, 김용진, 이근영, 김성호 등 전임장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안수남 세무법인다솔 대표, 유재선 세무법인부강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이건춘 국세동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년은 국세청이 1966년에 개청한 뒤 반세기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질곡의 세월을 지나 지금의 기반을 닦은 국세동우회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묵묵히 세수확보에 힘썼고, 세종시 이전과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 등 혼란 속에서도 납세자 만족을 극대화시켜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난해 내국세 200조원을 달성한 국세동우회 여러분께 박수를 드린다"며 "지난 시간 상처받았던 일 노여웠던 일 분노했던 일 다 잊어버리고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의 행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임환수 국세청장.
임환수 국세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국세청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여러 과제들을 수행했고, 국세청 개청이래 최초로 세수 200조원 시대를 이뤘다"며 "선배들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은 국세청 개청 반세기를 맞는 해이다"라며 "국세청은 본연의 임무완수는 물론 준법과 청렴을 뿌리내려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도록 2만여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서영택 전 국세청장은 "금년이 우리 국세청 개청 50주년인데 저로서는 감개무량하다"며 "국세청 개청과 동시에 군대를 제대하고 처음 국세청에서 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1966년에 국세청이 그 당시에 창설되지 않았더라면 과연 1970~80년대 경제기적이 달성될 수 있었을지 의문일 정도로 역할이 컸다"며 "재정지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 계신 회원들은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건설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추경석 전 국세청장은 "지난해는 세정여건이 대단히 안좋았다. 그러나 세수도 초과달성하고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임환수 국세청장과 직원들에게 박수 부탁한다"며 "이제 세종시에서 50년 허물은 다 털어버리고 앞으로 100년을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백운찬 세무사회장은 "저는 일선세무서를 시작으로 해서 기재부 세제실장, 조세심판원장, 관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1일자로 한국세무사회장에 당선됐다"며 "여러분들의 뜻을 받아서 공정한 세정과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광주·대구·부산지역 회원은 각 지방회별로 개최하는 신년회에 참석한다고 국세동우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