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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산업노조 한국애보트코리아지회(지회장 이해강) 노조원 51명 전원이 정의당(당대표 심상정)에 집단입당 했다.
한국애보트코리아지회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정의당 사무실에서 정의당 가입원서를 심상정 당대표에게 전달하고 당원증을 받음으로써 당원이 됐다.
이날 정의당 심상정 당대표는 "제약회사들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근로자에 대한 해고를 단행해온 것이 관행처럼 돼있다"고 지적하며 "근로자들이 노력하는 만큼 인정받고, 존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애보트코리아지회 이해강 지회장은 정의당 입당 배경에 대해 "현재 제약업계는 2010년 이후 10만에 달하던 제약업 종사자들이 6만여 명으로 급속히 감소되고 있다. 5년사이에 약 40%의 인원감원이 발생하였으며, 빈자리는 변형된 외주영업과 인턴, 계약직 등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며 "명퇴를 가장한 정리해고가 거대 다국적 회사에서조차 매년 연례행사처럼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법을 막아내고 일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정당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화학섬유산업노조 한국애보트코리아지회의 정의당 입당을 시작으로 오는 2월에는 국내 제약사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독 노조의 입당 등 제약회사 노조 가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