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세수부터 챙기자"…세무관서장회의 잠정 연기

국세청 본·지방청 관리자와 전국 세무서장이 총출동하는 '전국세무관서장회의(이하 관서장회의)'가 오는 28일(잠정) 개최될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당초 6급 이하 전보인사(15일)가 마무리 된 직후인 내주 월요일(18일) 관서장회의를 열고 올해 국세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국세청은 2015년 제2기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오는 25일까지)에 열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일정을 부득이 연기했다고 합니다.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초과세수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세수 확보의 첫 단추를 잘 끼워보자는 국세청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관서장회의는 연기됐지만 '준법', '청렴' 등 올해 국세청 최고의 화두가 될 회의 내용들은 변치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임환수 국세청장을 비롯한 지방국세청장이 새해벽두부터 강조한 청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세청은 올해를 '준법·청렴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대책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진 사전 성실신고 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임 국세청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본청과 일선 직원 상호 간의 소통과 관련한 부분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밖에도 국세청의 영원한 과제인 탈세, 체납 등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한 국세청의 세정지원 강화 부분에 대해서도 교감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연말 지방청장 등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6급이하 직원 전보까지 마무리 지으며 전열을 재정비한 국세청. 청렴은 기본, 주어진 세수 목표 달성과, 나아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국세청의 올해 첫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