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산하 간호조무사 임상위원회(위원장 최승숙)와 11개 분과위원회는 한국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 지정순 회장의 신년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고, 임상간호조무사들의 바람을 반영해달라는 공개 서한문을 발표했다.
임상위는 전문대 간호조무과 신설 추진은 간무협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지 회장의 신년사 내용에 대해 임상 간호조무사들의 오랜 염원으로 협회가 전문대 양성을 성사시키는 것은 기본 책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보건의료기관 현장 간호조무사 대부분이 전문대 이상 학위자임에도 간호조무사 자격이 고졸, 간호학원으로 제한되면서 받는 불이익과 부당함의 꼬리표를 끊고 싶다며 전문대 양성 추진을 간무협의 잘못된 판단으로 내모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임상위는 "간호조무사를 2급으로 강등시킨다는 것에 대해서도 전체 간호조무사가 1급으로 전환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전체 간호조무사가 1급이 안되더라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2018년부터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1, 2급 등급화 및 1급전환 등 간무협이 추진한 내용들은 간무협 임원들의 사건이 아닌 임상간호조무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된 것이라고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최승숙 임상위원장은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전문대 양성 추진한 것을 집행부에 잘못된 판단으로 치부하고, 정상 절차를 통해 추진한 회무 활동을 폄하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정부와 간무협, 간호학원을 믿고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의료법 개정을 지켜보면서 올해부터 본격화될 의료법 하위법령 개정 등 임상 간호조무사들과 관련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간호조무사 임상위원회 및 11개 분과위원회는 지난 9일 '2016년 제1차 회의'를 개최, 올해 7월 중 임상위원회 창립 26주년 기념 전국대회 개최 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