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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65세 인구가 100세가 될 생존확률은 인구 1000명당 평균 16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원광대 김종인 장수과학연구소장이 '통계청의 1975년과 2011년 연령별 인구센서스와 지역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해 7대 대도시를 제외한 140개 지역 중, 100세 인구가 없거나 1명인 지역을 제외한 전체 114개 지역을 조사ㆍ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 최고 장수지역은 의정부시가 115명으로 가장 높고, 100세까지 생존율 10명 이상인 지역이 68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명 이상 지역은 부천시(93), 성남시(84), 안양시(80), 고양시(68) 등 20개 지역 순이었으며, 이들 지역의 차이에 영향을 미친 생태학적 요인은 ▲가구당 월 최소생활비(평균 203만원, 2011년 기준) ▲경제활동인구수(1천명당 평균 90명) ▲상하수도 보급비율(평균 68%, 2005~2010년 기준) ▲아스팔트 도로포장 비율(평균 75%, 2005~2010년 기준) ▲도시화 수준 등이 높은 지역일수록 100세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결과를 근거로 볼 때, 우리나라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기반시설이 노인들이 100세까지 생존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태학적인 견지에서 노인들의 100세 건강 장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1인 가구당 최소 생활비, 지역사회의 경제활동과 노동력,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화된 지역 환경, 상하수도 및 도로포장 등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인 소장은 "우리나라의 성공적 노화는 사회 구조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 받고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라며 "지역사회 경제수준 및 기반시설에 투자를 강화하는 성공적 노화의 전략들이 구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