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멤버 글렌 프레이 사망…유튜브로 다시 감상하는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프레이 사망 

그룹 이글스의 설립 멤버인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19일(한국 시각) 이글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레이는 류마티즘 관절염, 급성 궤양성 대장염, 폐렴 등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이날 결국 숨졌다.

프레이는 지난 1970년대 초반 드러머 돈 헨리와 함께 이글스를 결성해 '호텔 캘리포니아',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테이크 잇 이지', '라잉 아이즈', '하트에이크 투나잇' 등을 만들어 직접 노래를 불렀다.

<유튜브: ml6575>

1980년 밴드 해체 이후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했으며 1994년 밴드 재결합 이후에도 꾸준히 노래를 불렀다. 프레이의 솔로 앨범으로는 2012년 발표한 '애프터 아우어즈'가 있다.

프레이의 동료인 돈 헨리는 "그는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면서 "음악사에 족적을 남기자는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에 미국 LA로 향했다. 그리고 좋은 매니저를 만나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글스의 홍보담당자는 "프레이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떤 말로도 전 세계팬과 그의 가족들, 이글스 멤버들의 슬픔, 글렌 프레이를 향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프레이가 이끈 이글스는 총 7장의 정규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1억2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다.

특히 '호텔 캘리포니아' 앨범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