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우양에이치씨, 허위 재무제표 작성 혐의 검찰고발
삼정회계법인과 신아회계법인, 신한회계법인 등 3개 회계법인이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제2차 정례회의를 열어 삼정·신아·신한회계법인에 대해 회계감사기준 위반으로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당해회사 감사업무제한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증선위는 또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건의, 직무정지 건의, 주권상장 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당해회사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삼정회계법인은 (주)에스비아이저축은행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대출채권 및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한 감사절차를 소홀히 함으로써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매도가능증권과 파생상품에 대한 감사절차도 소홀히 했다고 덧붙였다.
신아회계법인은 우양에이치씨(주)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매출 및 매출채권, 매출 관련 충당금에 대한 감사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한회계법인 역시 우양에이치씨(주)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매출 및 매출채권, 매출관련 충당금에 대한 감사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특수관계자 거래내역 공시에 관련된 감사절차도 불성실하게 이행했다고 지적했다 .
한편 이날 증선위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한 혐의로 우양에이치씨(주), (주)에스비아이저축은행에 대해 검찰고발과 함께 증권발행 제한, 감사인 지정, 시정요구, 과징금 부과 등으로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