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父 징역 5년 구형…과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 작년 다시 피소

징역 5년 구형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추신수 선수의 아버지 추모 씨가 과거 피해자로부터 피소됐으나 무혐의 처리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씨는 지난 2007년 4월 조모 씨와 함께 중국의 다이아몬드 사업에 투자한다며 박모 씨(54)에게 차용증을 쓰고 5억 원을 빌렸다. 또 2009년 4월에는 추가로 1000만 원을 더 빌렸다.

추씨와 조씨가 돈을 갚지 않자 박씨는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2012년 4월 추씨 등에게 "5억원을 변제하라"고 했으며 같은 해 10월 추씨에게 "1000만 원을 변제하라"고 잇따라 판결했다.

그러나 추씨는 돈을 빌린 게 아니라 박씨 등이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갚지 않았다.

앞선 2010년 박씨는 추씨를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자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난해 다시 추 씨를 고소했다.

한편 창원지법 진주지원(오권철 부장판사)은 최근 열린 결심공판에서 "추씨가 범법행위를 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5년에 추징금 5억원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