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진에어는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0억원 규모였던 안전 관련 투자 비용을 올해 1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관련 투자 비용은 안전 시스템 정비, 교육 및 훈련 강화, 안전 조직 강화 등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운항승무원에 대해 보다 능동적인 피로 관리로 안전 운항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항공기 1대당 6.0세트(1세트는 기장, 부기장 2명)인 운항승무원 인력 수준도 추가적인 채용으로 6.5세트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부품 고장 등에 대한 즉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예비기 운영도 늘려 오는 3월 신규 항공기(B737-800)를 도입하고 이를 예비기•대체기 역할 중심으로 배치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 유명 기관의 선진 안전 교육 이수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운항 승무, 객실 승무, 정비, 운항 통제 등의 안전 관리자를 중심으로 매년 10명 이상을 선발해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에 단계적으로 입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갖추고 있던 예비 엔진, 대한항공과의 정비 위탁 계약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면서 정비 및 안전 대응에 대한 품질도 향상시키는 한편, 24시간 정비 모니터링 및 통제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전사적인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6일 최정호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안전경영체제 선포식을 갖고 운항통제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운항통제실로 격상하고 운항, 객실, 정비 등 관련 하위 조직을 더욱 세분화•전문화하는 안전 관련 부서의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진에어는 작년 12월에 이어 지난 3일에도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로 운항하다 회항하는 등 정비 불량과 운정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