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 3만 8505대, 수출 17만 5475대 등 모두 21만 398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4%가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주력 차종인 쏘렌토·카니발 등 RV의 인기가 지속되며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줄어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8%가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끝나면서 전월에 비해 27.8%가 감소했으나 스포티지 신차 판매 호조와 쏘렌토·카니발 등 주력 RV 차종들의 꾸준한 인기에 힘 입어 전년대비 4.6% 늘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7567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또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각각 5820대, 4754대 판매되는 등 RV 차종들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총 1만8441대 판매돼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판매는 신흥국의 경기 불안과 환율악화, 최근 기록적인 저유가로 인한 아프리카·중동·중남미 시장의 경기 위축, 신차 투입을 앞둔 주요 모델들의 노후화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18.8%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31.1%가 줄어들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요 지역에 노후된 모델들을 대체할 신차를 투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