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는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일본 안보 도발 행위"

'북한 위성 발사 계획 통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이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예측되는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국제사회에 통보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은 실제로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일본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한·미와 연대해 발사를 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역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관계국과 연대해 자제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현지 매체를 통해 말했다.

니카타니 겐 방위상도 "자위대가 계속 정보수집을 철저히 하면서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계·감시를 주문했다"며 "관계부처가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IM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에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며 "발사 날짜는 이달 8~25일, 발사 시간은 매일 오전 7시~12시(평양시 기준)"라고 통보해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