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유승민이 뭐 대단하다고… 저성과자는 아냐" 평가 발언…속내는?

이한구 유승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한구 의원은 11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이른바 '저성과자'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유승민 의원이 뭐 대단하다고 유승민 의원 (얘기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구체적 답을 피했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한 이 의원은 유 전 원내대표가 저성과자 범주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저는 당원당규에 따라서 거기서 정한 기준 내에서 일을 해야 된다. 제가 그냥 아무나 붙들고 잘라라 마라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답한 뒤 거듭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저성과자' 기준을 두고 유 전 원내대표 걸러내기란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서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해서 언론에서 보도를 해야 한다. 유승민 의원이 보통 사람들 판단에 저성과자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저성과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이 다수"라는 대답을 듣고는 "그런 걸 거기다가 연결을 시키나. 유승민 의원은 무조건 된다? 그것은 제가 얘기를 못 한다"면서도 "최소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성과자냐. 내가 알기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옛날처럼 퍼센트 정해놓고 하는 컷오프는 없다"면서 "절대평가를 통해 새 시대 맞이하는 20대 국회에 필요 없는 사람은 탈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헌당규 안에서 최대한 개혁적 공천을 할 것"이라면서 "심지어 민주당보다 더 개혁적 공천이 될 것이다. 거기에는 비박 친박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