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다른 네트워크 장비업체들과 협업으로 현재 사용 중인 4G보다 최대 1000배나 빠른 5G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시연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20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로 데이터 전송 시연에 나선다. 상용화될 경우 많은 데이터를 수반하는 가상현실(VR)이나 최고화질(UHD)영상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시장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5G를 이용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과 8K 슈퍼 인코더 등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부스를 마련하고 스웨덴 통신장비 장비업체 에릭슨과 공동으로 25.3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mmWave(밀리미터파)를 공개한다.
mmWave는 5G 통신 네트워크로 채택될 것이 유력시되는 주파수 대역으로 파장이 매우 짧기 때문에 장비소형화와 수백MHz에서 수GHz까지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 구현예정인 5G를 활용한 올림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방에 앉아 경기장면을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선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선수 시점(視點)에 영상을 구현하는 싱크 뷰와 360도 경기영상을 보여주는 다채널 VR(가상현실) 기술을 시연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통신사 AT&T,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장비업체 알카텔 루슨트, 화웨이 등도 각기 개발한 5G 통신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