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서울·중부·대전·광주·대구·부산)지방국세청장의 재산가액 평균이 12억151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9일 관보를 통해 지난해 말 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되면서 신규 재산공재 대상자가가 된 심달훈 중부국세청장, 최진구 대전국세청장, 한동연 광주국세청장, 서진욱 대구국세청장, 최현민 부산국세청장 등 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김재웅 서울국세청장의 경우 중부국세청장으로 부임할 당시 재산을 공개, 이들보다 1년 먼저 재산등록사항이 관보(2015년 2월12일자)에 실린 바 있다.
관보에 따르면 지방국세청장의 평균 재산가액(실거래가)은 12억151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평균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이는 최진구 대전국세청장이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최진구 대전국세청장이 다른 지방국세청장에 비해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최진구 대전국세청장의 재산가액은 33억4500만원.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 서진욱 대구국세청장(11억3300만원)보다 무려 22억1200만원 많은 수치.
서진욱 대국국세청장에 이어 심달훈 중부국세청장 9억2900만원, 한동연 광주국세청장 8억5200만원, 김재웅 서울국세청장 7억6500만원, 최현민 부산국세청장 2억6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진구 대전국세청장의 재산 중 대부분은 예금자산으로 지방국세청장 중 최고의 '현금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구 대전청장의 예금자산은 총 23억8700만원으로, 본인 6억300만원, 배우자 15억3000만원, 두명의 자녀가 2억2500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건물은 7억6300만원으로 수원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1채(3억12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다가구주택(4억900만원)과 오피스텔(분양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등 유가증권은 1억6900만원, 채권은 2500만원을 보유했으며, 2200만원 상당의 콘도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진욱 대구국세청장은 지방청장 가운데 부동산 가액(토지+건물, 자동차 등 준부동산은 제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욱 대구국세청장의 부동산 가액은 11억8200만원으로 2위 심달훈 중부국세청장(11억7600만원) 보다 600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진욱 대구국세청장의 부동산은 대부분 아파트로 종로, 마포 등에 위치한 아파트 2채의 가액이 총 11억43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가액은 심달훈 중부국세청장에 이어 최현민 부산국세청장 8억4500만원, 최진구 대전국세청장 7억6400만원, 김재웅 서울국세청장(6억7800만원), 한동연 광주국세청장 5억8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채무(배우자 포함)는 최현민 부산국세청장이 7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민 부산국세청장은 본인명의로 4억3000만원, 배우자명의로 사인간 채무 등 3억4000만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현민 부산국세청장에 이어 채무가 2번째로 많은 서진욱 대구국세청장의 채무는 5억5000만원으로, 이는 전액 현재 거주지로 되어 있는 마포 아파트에 대한 전세금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달훈 중부국세청장 (5억3600만원), 한동연 광주국세청장(1억9000만원 : 건물임대)이 뒤를 이었으며, 최진구 대전국세청장은 4138만원으로 채무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3월 '2015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라 공개된 임환수 국세청장의 재산가액은 8억1000만원, 김봉래 국세청 차장의 재산가액은 11억7400만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