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10개의 보험회사와 IFRS4 시스템을 공동 구축한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위해 지난 4일 생명보험·손해보험회사들과 'IFRS4 전자시스템 공동 구축을 위한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IFRS4 시스템 공동구축에 참여하는 보험사는 흥국생명, 현대라이프생명, KDB생명, 동부생명, DGB생명, 하나생명 등 생명보험사 6개사와 롯데손보, 흥국화재, 더케이손보, 농협손보 등 손해보험사 4개사로 총 10개사다.
이들이 공동구축할 것으로 합의한 IFRS4 시스템은 부채측정시스템과 IFRS4 회계처리 시스템, 재무정보 검증시스템 등이다. IFRS4 2단계 기준서에서 요구하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검증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IFRS4 시스템은 협정서 체결 이후 오는 2019년 6월까지 약 3.5년에 걸쳐 구축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과 보험사는 현재 'IFRS4 시스템 준비 TF'를 구성해 시스템의 구축범위와 구축내용 등을 구체화하고 IFRS4 시스템의 포괄적인 설계도를 완성하는 등 IFRS4 시스템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수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한 보험개발원이 IFRS4 시스템을 보험사와 공동으로 구축함으로써 완성도 높고 신뢰성 있는 IFRS4 시스템을 적은 비용으로 구축해 참여 보험사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부채측정시스템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유계약의 최적현금흐름을 산출한 후 이를 통해 보험부채 구성요소를 산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IFRS4 회계처리 시스템은 최선추정부채·위험조정·계약서비스마진 시스템, 직·간접 사업비 시스템, 경험조정 시스템, IFRS4 분개·재무제표 산출 시스템, 공시사항 시스템 등 IFRS4 회계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재무정보 검증시스템은 회계감사·감독원 검사 대응을 위한 재무정보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