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각 무전취식 공무원 퇴출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공무원의 '삼청각 무전취식' 사건과 관련해 퇴출 등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10일 서울시는 "'삼청각 무전취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세종문화회관 간부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원순법'을 적용해 면직이나 해임 등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리도록 세종문화회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원순법'은 공직자 지위를 이용해 100만원 이상을 받거나 1000원이라도 적극 요구하면 해임 이상의 중징계 처벌을 내리는 서울시의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간부 A 씨는 지난 설 연휴 때 친인척 10명과 함께 삼청각에서 198만 9000원 상당의 식사를 하고 33만원만 결제하는 등 지난해부터 모두 7회에 걸쳐 삼청각에서 659만 6000원 상당의 음식을 먹고 105만원만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A 씨가 세종문화회관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시의 감사결과 처분 요구에 따라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고 A 씨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A 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시 공무원 4명도 비위 경중에 따라 중징계 1명, 경징계 2명, 훈계 1명 등의 징계 의결을 하도록 시 인사위원회에 요구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건 외에 세종문회회관에서 유사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다음달 종합감사에서 정밀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