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환 중부청 조사2국장 조세硏 전문연구관 파견
"실무경험 녹여 깊이있는 연구활동에 기여할 것"
국세청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 박형수, 이하 조세연)이 발전적 차원의 '인재협력'을 추진한다.
조세연이 국세청으로부터 유능한 인재를 수혈받아 연구원이 수행하는 각종 연구활동에 필요한 실무지식 등을 공급받는다는 것이 모체다.
이미 물밑작업이 사실상 완료, 국세청에서 파견될 인재도 확정됐다.
김형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사진)이다.
22일 국세청과 조세연에 따르면 김형환 국장은 이르면 내주부터 민간휴직 형태로 조세연 초빙전문위원으로 임명, 1년 동안 근무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2011년 사실상 폐지됐던 민간근무 고용휴직제도를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이 세무행정 실무경험이 두터운 국세청 인재를 수혈받는 방안을 국세청과 인사혁신처 등에 요청했고, 해당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한 결과 국세청 국장급(고위공무원) 간부를 1년 동안 민간휴직 형태로 파견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형환 국장이 기획재정부 세제실 근무는 물론, 국세청에서도 부가가치세과장, 법인세과장, 조사2과장,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등을 지내며 국세행정의 핵심적 요소들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최적의 후보가 선발됐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과거 국세청은 조세연구원 및 금융연구원에 각각 국장급 간부를 정기적으로 파견했었다.
2006년 민태섭 전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과 김동구 전 중부국세청 납세지원국장을 끝으로 대가 끊긴 후 파견인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세청이 가진 실무경험을 원활하게 협조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조세연이 수행하는 각종 연구활동의 깊이가 더해지면 세제 및 세정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세연 관계자도 "현재 조세연구원 인력 중 세무행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인력이 부족하다"며 "우수한 인력을 수혈받게 되면 연구원의 연구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