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분양실적, 전년동기대비 66%증가했지만 작년 10월대비 82% 감소
2월 미분양 주택, 작년말부터 계속된 증가세 2월들어 주춤
광풍이 몰아쳤던 주택분양시장이 작년말부터 열기가 수그러들면서 분양실적도 작년 12월부터 3달 동안 계속 줄어들어 분양이 제일 많았던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8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6년 2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2월 주택분양실적은 전국 1만5130호로 전년동월보다는 66.2%나 증가했지만 작년 분양이 가장 활발했던 10월 8만4000호와 비교하면 8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분양 실적 추이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작년동기대비 18.4%가 감소한 반면 지방은 20.9%가 늘어 났다.
수도권 분양이 감소한 이유는 서울이 158.8%나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인천이 70.6%, 경기지역이 43.7%나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분양열기가 수그러들자 건설사들이 성공확율이 높은 서울지역에만 분양을 집중하고 그동안 분양물량이 많았던 서울외곽지역의 분양을 자제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의 경우도 전년동기보다 실적이 늘어난 이유가 부산, 광주 등 대도시지역의 분양이 86.2%, 80.1%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미분양주택이 2월들어 다소 줄어 든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최고 16.6만호까지 증가했던 미분양주택은 2014년 정부의 주택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14년 말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작년 4만호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말부터 분양열기가 식으면서 다시 5~6만호 규모로 증가했다.
작년 12월 6.2만호, 올 1월 6.1만호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지난 2월에는 5만5130호로 조사돼 전월대비 9.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준공후 미분양도 1만414호로 0.1% 줄어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