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 브랜드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한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김낙회 관세청장(가운데).
김낙회 관세청장은 한국 브랜드를 무단으로 도용해 사용하는 국가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관세청장은 25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국내외 한국브랜드(이하 K-브랜드)에 대한 지식재산권 불법침해 현황을 파악하고 관세행정상의 지원방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 세계를 누비며 K-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가전·화장품·자동차 부품 분야 대표기업들과 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가 참석했다.
김 관세청장은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수출입 통관 시 K-브랜드 보호활동, 해외세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해외에서의 K-브랜드 침해사범 단속 등 관세청의 단속활동을 설명하고 효율적인 단속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동아시아 국가에서 지재권을 보호받기 위해 필요한 세관등록 절차를 해당 국가별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과 해외에서 제조된 K-브랜드 위조품 단속에 해외 세관 당국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서도록 요청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관세청장은 해외세관에 K-브랜드 상표가 더 많이 등록되어 지재권 침해단속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기업들이 알기 쉽게 중국, 홍콩,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별 '지재권 등록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5월 개최예정인 한-중-일 지재권 실무자 회의 에서 K-브랜드 위조품의 해외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세관과의 단속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관세청장은 관세행정의 주요 사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세행정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