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1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핀테크지원센터 설립 1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내용을 골자로 한 핀테크(금융+기술) 육성방안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최재유 미래부2차관, 정유신 핀테크센터장과 학계, 핀테크기업, 금융회사 및 금융협회 기관장 40명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온라인 투자자문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거쳐 7월로 예정된 '공개테스트' (regulatory sandbox)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에 한해서 대고객 직접서비스를 허용할 방침이다. 직접서비스는 자문 제공 (Front office)과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하는 것이 꼽힌다.
금융위는 중장기적으로 자문 뿐 아니라 일임형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와)와 같이 일정 요건(예컨대 주식, 채권을 제외한 간접 금융상품만을 운용, 분산 투자 등)을 갖춘 투자일임에 대해서는 온라인 계약 체결을 허용해 주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금융위는 공개테스트에 앞서 가칭 로보어드바이저 오픈 베타 사이트를 열어 참여 희망업체들의 로보 어드바이저들에 일정 금액의 운용을 맡겨 보고 밀착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방침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초 출범한 신용정보원의 정보 인프라와 개인신용정보 비식별 지침 마련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초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비식별정보를 개인신용정보에서 제외하도록 신용정보법령을 개정해 금융회사 등이 비식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 올해 8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년 중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한국의 핀테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