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값에 부착될 경고그림 후보 시안 10개가 확정됐다.
담뱃값 경고그림은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서 시행 중인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으로, 한국은 지난해 6월 도입이 확정돼 올해 12월 23일부터 시행된다.
경고그림위원회(위원장 문창진)는 3월 31일 오전 '제5차 회의'를 개최,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고 효과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증 ▲간접흡연 ▲조기사망 ▲피부노화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등 10개 주제를 선정했다.
병변관련 주제 시안 제작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각 임상과목별 관련 학회와 협조해 진행했다.
비병련관련 주제도 해외사례를 참고해 전문 제작업체와 내용, 표현 기법 등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가졌으며, 위원회 최종 검토를 거쳐 이미지 제작방향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흡연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질병인지, 치료시술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례인지 등 사실성에 바탕을 두었다. 제작된 시안들은 실제 국내 환자의 병변, 수술장면, 모델 등 한국 사례를 기반으로 했다"며 "경고그림과 함께 부착하게 되는 경고문구의 내용도 함께 마련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자담배 등에 부착될 경고그림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제시한 10가지 그림을 중심으로 전문가 추가 자문을 거쳐 복지부가 고시에서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제5회 회의를 끝으로 위원회는 공식 종료하며, 위원회가 확정ㆍ공표한 경고그림 시안 권고안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6월 23일까지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최종 결정해 고시하게 된다.
현재 경고그림의 구체적인 표기 방법 등을 규정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복지부는 31일 공개된 경고그림을 바탕으로 향후 의견수렴을 통해 고시를 제정할 계획이다.
개정 추진 중인 시행령 주요 내용은 ▲담뱃값 경고그림 위치 ▲경고그림 순환주기 ▲6개월 전 고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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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암 수술 장면(출처: 대한흉부외과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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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두암(출처: 국립암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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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강암(출처: 대한치과의사협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