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 화재 <사진: SBS>
지난 1일 저녁 6시께 발생한 충북 단양군 소백산 화재 진화에는 '국립공원 사수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단양군 등에 따르면 이들은 등짐펌프, 갈퀴로 밤새 산불과 사투를 벌여 국립공원 500m 앞에서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하마터면 불길이 소백산국립공원을 삼킬 뻔했던 위기의 순간에 사수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이 발휘된 것.
발화 지점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이었다. 사수대는 발화 지점에서 국립공원 쪽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방화선을 쳤다.
한 켠에선 등짐 펌프로 불을 끄고, 다른 쪽에서는 삽과 갈퀴 등 장비를 이용해 불에 타기 쉬운 낙엽과 나뭇가지를 긁어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헬기 투입이 시작된 2일 새벽녘까지 그렇게 국립공원을 지킨 사수대에는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한편 전날 단양군 천동리 천동 동굴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날을 넘긴 2일 오전 7시 3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