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 4~8일)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전ㆍ현직 연준 의장들의 공개토론회와 3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지표도 관심사다.
이번 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해 많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4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6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8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7일에는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해 벤 버냉키와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들이 공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신호를 원하고 있다.
암허스트피어폰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발표되는 3월 "FOMC 의사록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며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견해가 있는지 알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 연은 총재들은 미국 경제에 자신감을 보이며 금리 인상이 이른 시일 내에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함께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1.6% 하락했다.
5일에는 3월 ISM 비제조업 PMI와 2월 무역수지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고려하면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월 한 달 동안 6.6%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4월은 통상 일년 중 증시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시기지만, 올해는 기업 실적 둔화와 3월 강한 증시 상승 부담에 큰 폭의 강세 흐름을 나타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58% 상승한 17,792.75에, S&P 500 지수는 1.81% 오른 2,072.7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 높아진 4,914.54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4일에는 3월 공급관리협회(ISM)-뉴욕 기업여건지수와 2월 공장재수주, 3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가 발표된다.
5일에는 3월 ISM 비제조업 PMI와 2월 무역수지, 3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확정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2월 구인 및 이직 보고서, 4월 경기낙관지수가 나온다.
6일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2월 도시지역 고용&실업,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 발표가 예정돼 있다.
7일에는 주간 곡물 수출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EIA 주간 천연가스재고가 발표되고 전현직 연준 의장들의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8일에는 2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