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4일 새누리당은 전날(3일) 부산에 이어 경남 지역을 순회하며 후보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광주-제주를 거쳐 수도권으로 올라와 다시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날 야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경남 창원성산과 김해을 집중 유세를 펼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도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경남지역 후보자 합동 유세에 나선다.
창원 성산구에서는 강기윤 후보와 함께 가음정시장과 상남시장 두 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창원성산은 '진보정치 1번지'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앞서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지지세가 커지고 있다. 성산구는 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앞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 18대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김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을에 출마한 이만기 후보를 지원하다. 김해을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더민주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갑 지역도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진영읍이 포함돼 있어 현역 의원인 민홍철 더민주 후보가 홍태용 새누리당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지원유세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당초 경남 유세를 마친 후 울산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크게 야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창원, 김해 지원에 집중하고 바로 서울로 향하기로 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여론조사에서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는 수도권을 다시 찾는다. '1여다야'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최대 표밭인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갑에 출마하는 전혜숙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열린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이 잘 판단해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이"수권정당은 기호 2번 더민주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지부진한 우리 경제상황을 미래까지 끌고 갈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미래의 희망이 비춰지는 경제로 가느냐, 판가름하는 선거"라면서 "우리 경제의 앞날 상황을 봤을 때 국민 여러분들이 이번 4·13 총선에서 반드시 결심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집권여당의 오만을 견제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수권정당이 과연 어느 당이냐는 것을 현명한 수도권 유권자가 잘 판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후, 오후에는 분당과 용인, 수원, 군포, 안양 등 수도권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원 사격한다. 특히 이 곳들은 현재 지역구이거나 외부 영입된 인사들이 출마한 곳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분당 로데오거리를 찾아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김병관 후보를 지원한다.
이후 용인으로 옮겨 용인시 수지구 이마트 죽전점 앞 광장에서 김민기(용인을), 표창원(용인정), 이우현(용인병)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펼친다.
또 수원을 찾아 수원갑·을·병·정·무 후보들을 위해 집중유세에 나선다. 수원 성균관대역 앞에서 이찬열(수원갑), 백혜련(수원을)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치고 이어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을 방문해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김진표(수원무) 후보와 지지를 호소한다.
김 대표는 군포에 출마한 김정우 후보와 안양 만안 이종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