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북vs野 충남 공략, 문재인 PK 유세
4.13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여야는 동시에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충청권은 선거 때마다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27석 대부분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대전과 세종시, 충북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전 서구갑(이영규), 유성갑(진동규), 유성을(김신호), 서구을(이재선)을 차례로 돌며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오후에는 충북 청주로 이동해 상당구 정우택, 서원구 최현호, 흥덕구 송태영 후보를 찾아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이어 김 대표는 다시 세종시로 향해 박종준 후보 지원에 나선다. 세종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의원과 더민주 문흥수,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 등 야당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새누리당으로선 '어부지리'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이다.
김 대표는 선거운동 시작부터 연일 야당을 향해 '네거티브' 전법을 구사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어 이날 역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비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4일) 더민주의 총선 경제·복지 정책공약을 '포퓰리즘 공약'으로 규정하고, 김종인 대표를 향해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만 외치는 세금폭탄 전도사이자 국민연금 파괴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그는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며 "이것을 두고 문재인 대표는 북한과 전쟁하자는 말이냐고 따지고 들었다"며 "문 대표는 김정은에게 굴복해서 북한에게 항복을 하자는 말이냐"이라고 '종북몰이'로 공세를 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후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전주로 향한다. 그는 전주한옥마을에서 1박을 한 뒤 6일 전주을 정운천 후보 지원사격한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이날 충남 아산과 천안을 찾아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오후에는 경기남부권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이위종(충남 아산갑), 강훈식(아산을)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진행한 뒤, 천안으로 이동해 한태선(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양승조(천안병) 후보를 지원한다.
오후에는 경기도 남부권인 평택갑 고인정, 평택을 김선기, 화성병 권칠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또 시흥 삼미시장 입구에서 백원우(시흥갑) 후보와 시흥 시화병원 앞에서는 현역인 조정식(시흥을)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이날 PK(부산·경남)지역을 찾아 '낙동강벨트' 지원유세에 나선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중재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정의당 노회찬(창원 성산)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오전에 경남 창원진해에 출마한 김종길 후보를 시작으로 창원의창에 김기운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갑에 출마한 민홍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오후에는 부산으로 건너가 최인호(부산 사하갑), 배재정(사상), 정진우(북강서을)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