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 <사진: 대상그룹>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만든 '국민 조미료' 미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발효 조미료로 1956년 미원이 탄생하기 전 한국에서는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주로 사용됐다.
때문에 국산 조미료의 필요성을 절감한 임 회장은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감칠 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의 제조법을 터득했다.
그는 부산으로 돌아와 대상그룹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해 첫 국산 조미료인 미원을 내놨고 그것은 곧 대박 상품이 됐다. 미원을 쓰지 않는 집이 없을 정도였다.
미원은 1963년 CJ제일제당이 내놓은 '미풍'과의 조미료 시장 경쟁과 1993년 이후 여러 차례의 MSG 유해성 논란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최근 대상그룹에 따르면 미원의 국내 매출액은 2013년 953억 원에서 2014년 1006억 원, 지난해 1027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에서는 더 잘 팔린다. 지난해 미원 수출액은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편 '미원의 아버지' 임대홍 회장이 지난 5일 저녁 9시께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향년 97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7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