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명 사망' 에콰도르 지진…죄수 100여 명 탈옥·약탈 횡행, 이재민들 '2중 공포'

에콰도르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혼란을 틈타 100여 명의 죄수들이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독일 dpa통신은 레디 수니가 에콰도르 법무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포르토비에호 시 인근에 있는 엘 로데오 교소도에서 약 100여명의 죄수들이 탈옥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탈옥한 죄수 중 30여 명은 만비 주의 주도로 이번 강진의 주요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포르토비에호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진이 발생한 에콰도르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이 일어나고 있어 이재민들은 지진과 함께 치안 부재 공포에 떨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8시 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238명이 사망했으며 15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