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위원장 김창섭 등 비대위원 27명 선임
재향군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출범됐다. 재향군인회는 이날 오후 2시 향군 본회 7층 중회의실에서 13개 시도회장단 및 사무처장, 시군구회장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향군 운영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선임된 비대위 임원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연득 전라남도 회장, 수석부위원장은 김창섭 대구시 회장, 부위원장은 김선찬 중앙이사와 조성제 인천시 공군부회장을 선임했다. 또 간사로 최종칠 서울시 사무처장과 김대장 인천시 사무처장, 상임위원으로 노병성 함평군재향군인회장과 이희중 파주시재향군인회장 등을 선임했다.
비대위는 이날 박용옥 회장직무대행을 상대로 하는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조만간 법원에 접수하기로 결정했다. 또 합법적이고 적법하게 결정된 제66차 정기총회 결과에 대해 국가보훈처와 박용옥 회장 직무대행이 반발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이와 관련해 법적대응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비대위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시도회장 및 시군구회장 대표들을 중심으로 상임위원회를 조직키로 결정했다.
또한 향군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기존의 선관위를 활용하되 선관위원장은 이번에 해임된 송근호 위원장(해군부회장) 대신 새로운 임시 위원장을 선임하며, 나머지 선관위 위원들에게는 동참여부를 확인하고 과반수에 미달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별도로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일부터 각 시도 재향군인회는 본부의 공문과 어떠한 지시사항도 거부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지시사항을 따르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해임된 박용옥 전(前) 회장직무대행에게 박씨의 명의로 하달되는 공문을 거부함은 물론 모든 회무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관한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즉시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향군은 지난15일 열린 제66차 정기총회에서 향군회법과 정관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참석한 대의원 314명이 만장일치로 박용옥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부회장단 해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을 가결시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