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금천구가 '엄지척'...연6.44%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평균가격은 2억213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 오피스텔을 임대해 올리는 수익률은 연평균 5.37%로 전국 평균치인 5.78%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가 조사해 21일 발표한 2016년 3월말 국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1283개 단지, 30만581실 오피스텔 가격은 평균 1억8663만원으로 드러났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 5.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1% 보다 0.23%포인트 떨어졌다. 시도별 임대수익률은 충남 (7.52%), 충북 (7.51%), 광주 (7.41%), 대전 (7.19%) 순으로 높았다.

오피스텔 대부분이 몰려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5.37%로 작년 같은 때 (5.58%)와 비교하면 0.2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25개 구 가운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연간 6.44%를 올린다는 조사다. 이어 동대문구 (6.23%), 강서구 (6.19%), 관악구 (6.11%), 강북구 (6.03%)는 6%대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인 지역으로 꼽혔다. 

이와 달리 오피스텔 최대 밀집지역인 강남구 (1만5826실, 연 4.95%)를 비롯해 영등포구 (1만3717실, 연 5.21%), 마포구 (1만3432실, 연 5.12%) 등은 임대수익률이 5%대 수준에 머물렀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 지역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5.83%로 지난해 3월말 6.11% 보다 0.28%포인트 낮아졌다. 인천지역은 지난해 3월말 7.10% 대비 0.28%포인트 수익률이 하락한 6.82%로 조사됐다. 다만 인천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급과잉 논란이 있으나 저금리 기조 지속과 수익형부동산 선호로 역세권 등 배후 수요가 탄탄한 지역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언급된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