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의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성과연봉제는 한정된 성과금을 근무성과에 따라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올해 초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마련,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기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인 120개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한국마사회 등 15개 기관이 노사합의를 완료했다.
30개 공기업 중에는 한국마사회가 조기이행을 확정했고, 방송광고진흥공사가 노사합의를 마쳤다. 90개 준정부기관 중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0개 기관이 노사합의를 완료하고 이달 중 조기이행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이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우수기관에 대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4~5월 중 조기 이행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별도의 조기 이행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행시기·도입내용·기관의 노력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을 선정,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과제인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조속히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도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