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는 CBP(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미국 관세청)의 주요 관심 품목인 섬유·의류 제품에 대하여 향후 미국측 검증 강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우리 수출기업의 원산지 관리 능력을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설명회에 초청된 미국의 전직 CBP 관계자는 다년간의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FTA 원산지 검증 동향 및 사례를 발표했다.
또 서울세관에서는 섬유류에 대한 전반적인 수출검증 동향, 미국 CBP의 서면검증 시 소명방식과 방문검증 시 대응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를 찾은 섬유수출 기업 관계자들은 "2014년과 15년에 미국 세관에서 사전 통보없이 다른 업체를 방문해 검증했던 것처럼 올해는 우리 회사가 검증대상이 될까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번 설명회에서 습득한 정보로 평상시 원산지 충족여부를 점검하고 미리 원산지 입증자료를 준비해 갑작스런 미국세관의 방문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세관 관계자는 "갑작스런 방문검증에 대비해 기업의 검증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희망하는 업체에 한해 5월중 모의검증 컨설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으로 섬유 및 의류를 수출하거나 수출 예정인 기업들이 미리 원산지 충족여부를 판정받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경우 모의검증 컨설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두삼 서울세관장은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정보접근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FTA를 활용하도록 관련 협회 등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