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는 의협이 '의료계' 명칭을 전유물인 것처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즉시 시정돼야 한다는 공동입장을 밝혔다.
치협과 한의협은 공동 입장문에서 "최근 의협은 자신들의 직능에 대한 주장을 할 때 의료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료계는 양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를 모두 포함할 때 사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료법 제2조 1항에서 '의료인이란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및 간호사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 근거를 뒷받침으로 치협과 한의협은 의료계는 모든 의료인을 포함하는 표현으로, 결코 특정 직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협과 한의협은 "의협이 의료계의 전부 혹은 대표라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 잡아야 양방 독점의 보건의료체계로 인한 폐해를 바로 잡고, 모든 직능 의료인들의 화합과 상생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향상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그 시작은 올바른 용어 사용"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의료계=양방의료계'인 것처럼 잘못 표현되고 있는 현실을 바로 잡겠다"며 "향후 의료계 용어를 사용할 경우 각별히 신중을 기해 국민과 언론이 혼란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의협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