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상위 5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2016년 1분기 출하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24.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2위 애플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1분기 판매량 8240만대로 시장 점유율 24.6%를 차지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8190만대 판매에 24.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판매대수가 0.6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6120만대(시장점유율 18.3%)를 판매했지만 지난분기에는 5120만대(15.3%)에 그쳐 판매량은 16.3%, 시장점유율은 3.0% 포인트 급감했다.
이에 비해 중국 현지 업체들은 판매대수와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약진하고 있다. 먼저 3위에 오른 화웨이는 지난해 1분기 1740만대(점유율 5.2%)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2750만대(시장점유율 8.2%)로 판매량이 58.4% 증가했다.
4위에 이름을 올린 오포는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2%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153.2%나 늘어난 185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을 5.5%로 높였다.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오포의 경우에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대수를 지난해 640만대(시장점유율 1.9%)에서 1430만대로 123.8%로 급증시키며 시장점유율 4.3%를 차지했다.
전체 중국시장은 성장이 크게 둔화되며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3년 62.5%에 달했던 성장률은 지난해 2.5%로 급속히 냉각됐고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50만대 가량 증가, 0.2%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침체된 사장과 달리 대당 평균 판매단가는 2013년 207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7달러로 50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가면서 제조사들이 보다 정교한 제품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한 결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