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날 내놓은 '금융소비자가 사전에 준비해야 할 유의사항'을 통해 “금융회사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대출금 만기가 6일인 경우 다른 공휴일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연체 이자 부담 없이 만기가 9일로 연장된다는 설명이다.
또 가입상품에 따라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금융회사와 협의해 하루 전인 4일에 사전 상환도 가능하다. 민법 161조에 따르면 사인간 거래는 별도로 정한 것이 없을 때 기간 말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이 만료라고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금융회사 예금 만기가 6일이면 만기가 9일로 자동 연장된다. 이 때 5월 6～8일 예금이자는 약정이율로 계산된다. 가입상품에 따라 예금주가 조기에 인출을 원하면 4일 (전 영업일)에도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6일 전후 환매대금을 인출할 계획이 있는 고객은 펀드별로 환매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판매회사에 문의하거나 투자 설명서의 환매일정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예컨대 펀드 집합투자규약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일반적으로 4월 29일 오후 3시 이전에 환매를 신청해야만 5월 4일 환매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카드‧보험‧통신의 이용대금 결제일이 5월 6일이면 돈은 9일 고객의 계좌에서 출금된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과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다.
5월 6일 전후 보험금 수령을 희망하는 고객은 보험 종류별로 지급일정에 차이가 날 수 있어 있으므로 사전에 보험회사에 문의하거나 보험약관 등을 통해 지급일정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가령 실손보험은 통상 약관상 보험금 청구 후 3영업일 이내 지급하도록 돼 고객이 5월 2일 신청 시 보험사와 협의해 4일 또는 9일 수령할 수 있다.
금융위는 “6일 당일 부동산 계약 (매매 잔금거래, 전세금 등), 기업 간 지급결제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할 경우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당일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한도를 미리 상향시켜 놓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