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한 가운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전달(3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지속한 이후, 작년 11월(1.0%)과 12월(1.3%) 1%대로 올라섰다. 올해 1월 다시 0%대로 떨어졌으나 2월 1.3%, 3월 1.0%로 회복했다.
그러나 저물가 기조 속에서도 밥상물가는 치솟았다.
채소, 과일, 어패류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1개 품목을 묶어놓은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도 9.6%나 뛰었다. 지난 2월(9.7%)과 3월(9.7%)에 이어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집세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 전체 물가를 1.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집세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나 뛰었으며, 시내버스료 등을 포함한 공공서비스도 같은 기간 2.0% 상승했다.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역시 2.0% 뛰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9%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일부 채소류에 대한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하는 등 서민 생계비 부담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